인터뷰/훈련지탐방 INTERVIEW

  • 인터뷰
  • 훈련지탐방
  • 화제의 선수

본문내용

> 인터뷰 및 훈련지탐방 > 훈련지탐방

훈련지탐방

훈련지탐방 상세정보
제목 팔당팀 취재
작성자 관리자 경주일자 2019-07-22
첨부파일

아직 태풍의 영향권이 있어 그런지 흐린 날씨이지만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 팔당팀을 경륜왕 취재팀이 찾았다. 12시 경 팔당팀이 훈련을 하고 있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안에 있는 관리동 앞에서 진승일 팔당,서울A팀 훈련지도관이 반갑게 맞아 주었고 팀 고참인 조왕우 선수를 통해서 팔당팀의 근황과 훈련 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일별 훈련 일정에 의해서 팀원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월요일은 퇴촌 방향 30km 도로훈련을 하고 와서 미사리에서 스타트와 인터벌 훈련을 한다. 화요일은 양평쪽으로 도로훈련을 하면서 인터벌 훈련까지 함께 한다.

수요일은 미사리에서 짧게 몸을 풀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로가 워낙 위험해서 미사리 안에서 만 훈련을 한다. 목요 일은 남한산성쪽으로 가서 도로 등판 훈련을 위주로 훈련을 한다. 금요일은 다시 남한산성쪽으로 가서 내리막 훈련을 실시한다. 진승일 지도관이 팔당과 서울A팀을 함께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팀이 달라서 워밍업만 같이 하고 그 이후는 팀 별 일정에 맞춰서 훈련을 실시한다. 예전에는 가까운 올림픽 공원에 있는 잠실 경기장에 자주 가서 훈련을 했다. 경기장 공사를 했는데 경륜 훈련을 하기 힘든 나무 바닥으로 공사를 하면서 지금은 가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가끔 광명으로 가서 훈련을 하기도 했는데 워낙 이동시간이 길어서 지금은 미사리 주변에서만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의정부 경기장이 보수 공사를 마쳤는데 이창희 선수만 가끔 가서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팀에서는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최성국 선수의 몸상태가 가장 좋은 것 같고 조만간에 김용태 선수가 결혼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늘 훈련을 하다가 김주은 선수가 낙차를 당했는데 다행스럽게 큰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팀원들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 노장 선수들이라서 아쉬움은 큰 팔당팀이다. 최근에는 이일수와 이규봉 선수의 팀 탈퇴. 팀의 간판인 김영섭 선수까지 팀을 나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그 어느 팀보다 유대관계가 좋고 노련함 만큼은 따라올 팀이다. 한편으로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밀려 버거운 싸움이 될 수 있겠지만 관록으로 극복할 수 있는 팔당팀이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창희

비가와도 해야 할 훈련이기 때문에 날씨 상황에 맞게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발목도 심하게 다쳤고 현재 쇄골 골절로 인해서 핀이 박힌 상황이라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 큰 부상이 계속되면서 훈련도 훈련이지만 경주감이 많이 떨어지면서 경주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조금씩 부상 당했던 것이 회복은 되고 있지만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운동 능력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본인 같은 경우는 자력이 안되는 마크추입이라서 경주를 만들어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선발급도 시속이 예전보다 많이 빨라진 상황이라 적응하기 힘들고 순간 대처할 능력이 떨어지면서 경주운영에 버거움이 많다. 추세가 젊은 선수들끼리 뭉치면서 경주를 펼치는 경주가 많아지면서 본인 같은 노장 선수는 더욱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다. 보여주는 경주를 펼치고는 싶지만 막상 경주에 임하면 마음 같지 않다. 몸싸움도 심하게 할 수 있는 입장이 안되어서 여러 가지로 부담감을 안고 경주에 임하고 있다. 예전처럼 멋진 추입 승부를 펼치고는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현재 상황에서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편하게 따라 간다면 추입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편하게 따라 갈 수 있는 경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전법이 마크 추입이라 후미에서 풀어나가는 것을 선호하고 있고 끌어내는 작전은 본인하고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끌어내는 작전도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무리해서 하고 싶지 않다. 광명은 멀어서 못가고 있고 대부분의 훈련은 이곳 미사리에서 도로훈련 위주로 하고 있는데 의정부 경기장이 완공이 되어서 가끔 혼자서 훈련을 하러 간다. 예전에 잠실 경기장에서도 훈련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노면 상태가 워낙 좋지 못해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승일 훈련지도관이 서울A팀과 팔당팀을 같이 훈련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자주 서울A팀과 연합 훈련을 하고 있다. 경북체고 출신인데 예전부터 모임을 하지 않았다. 모임을 참석하면 경북체고 출신 선수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겠지만 거리도 멀고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 오랫동안 함께 훈련을 했던 김영섭 선수가 훈련지를 변경했다. 갑작스럽게 밴드에 올라와서 훈련지 변경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김영섭 선수의 결정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최근 훈련지 변경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충분히 원하는 훈련지를 선택해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허은회

요즘 날씨가 더워졌지만 훈련량 꾸준하며, 몸 상태도 양호하다. 오전에는 팀 훈련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2시간 정도 웨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2개월 전에 우측 쇄골 핀 제거 수술을 받아 현재 회복 단계이다. 우수급 시속에 큰 부담은 없으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자리 잡기가 어려워 고전하고 있다. 초반에 강자 마크가 되면 충분히 따라갈 자신은 있지만 요즘 젊은 선수들끼리 뭉치는 경우가 많아 본인처럼 노장들은 입상권 진입이 쉽지 않다. 나이 한참 어린 후배들을 상대로 몸 싸움하기도 어렵고, 낙차를 당하면 회복 시간도 오래 걸려 최대한 안전하게 타려고 한다. 솔직히 우수급보다 인정을 받으면서 우승할 수 있는 선발급이 훨씬 재미있고, 의욕도 더 생긴다. 요즘 금요 경주에 강자 없는 혼전 경주가 편성되어 입상에 욕심은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똑 같이 욕심을 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아 항상 긴장하고 있다. 현재 선수로 생활을 하고 있는 1기(장보규, 신양우, 김용대, 신우삼, 서우승, 신용수)들과 가끔 연락을 하고 지내지만 모임은 하지 않고 있다. 25년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부상 없이 60세 이상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다.

 

하수용

최근 3개월정도 훈련량을 늘리면서 4~5kg정도 감량했다. 몸이 조금 가벼워지면서 오르막 훈련때 수월해진 느낌이다. 점수가 낮아지다보니 선행 자리를 받고 싶어도 앞에 선행 선수와 뒤에 중머리 선수사이에 끼어서 시원한 경기 운영을 못하고 있다. 기회는 엿보고 있는데 계속 뒤에서 자신없는 마크 자리만 받다보니 고전중이다. 그래도 최근 금요일 혼전편성 같은 경우에는 원하는 전법 구사가 가능한 만큼 착순 욕심을 내보고 싶다. 13기, 해병대 연대는 거의 없고 수도권 연대만 가끔씩 시도하고 있으며 내 나름대로는 팬들이 원하는 배당을 생각하고 있어서 축이 되는 선수와의 연대를 가장 선호한다. 최근 낙차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7월 5일 창원 경기에서도 앞 선에 있던 엄정일 선수와 내선에 있던 성정환 선수에 끼면서 크게 낙차 당할 뻔한걸 간신히 막았던 기억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선수생명을 걸어가면서 무리한 몸싸움은 지양하려 한다. 성격적으로 마음이 약하다보니 내선에서 먼저 몸싸움 할 상황이 오더라도 의식적으로 피한다. 도로훈련을 주로 하다보니 트랙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조금씩 적응력을 키워가고 있다. 점수가 낮긴 하지만 점수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현재 훈련때는 500m 기준으로 63km로 시작해서 61km로 끝낼 정도로 아직 시속은 양호하다. 5년 연애해 온 여자친구와 내년 결혼예정인데 같이 자전거를 타면서 경륜이라는 직업을 이해해주다 보니 심적 안정감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부상 없이 우수급에서 인정받아가는 것이 목표다.

 

신영극

성적에 큰 기복을 보이고 있는데 선행 선수가 확실할 때는 연대 이용이 수월한데 선행 선수가 없거나 연대 선수가 부족하면 경기 운영이 힘들다. 최근 20~24기 정도의 젊은 선수들은 시속이 워낙 좋다보니 마크만 해도 버거울 지경이다. 그래도 입상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훈련에 집중도를 높이고는 있지만 훈련량은 이전 같지 않다. 대신 시합 배정받는 주에는 주 5회정도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훈련량을 높이고 있고 주말에는 테니스를 하고 있는데 쉴새없이 움직여야하는 운동이다 보니 유연성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다. 최성국, 하수용 선수이 훈련때 마음이 잘 맞고 있고 급이 다르다보니 따라가기는 버겁지만 마크 연습에는 제격이다. 예전에는 가장의 책임감을 최우선으로 두고 경기에 임했지만 요즘에는 롱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본인의 단점인 젖히기가 안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년전부터는 선수들의 훈련 및 자전거 타는 자세등을 보고 젖히기를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성적이 들쑥날쑥한만큼 이전에 금.토 예선보다 토요일에 집중할 수 있는 바뀐 경기방식을 선호하며, 금요경주에서는 좀 더 다양한 전법적 시도를 통해서 연대경기를 해보고 싶다. 앞으로 허은회 선수와 함께 후배양성과 조언에 힘쓰면서 인간적인 선배로서 은퇴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조왕우

날씨가 더워지면서 훈련을 하기 힘들지만 더운 날씨 피해서 훈련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날씨가 더우면 뜨거운 태양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서 빨리 피로가 찾아온다. 훈련을 하기 위해서 훈련시간을 조절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 성적도 좋지 못하고 경주도 안풀리면서 점점 소극적으로 소심한 경주가 되는 것 같다. 자신감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고 훈련 하는 것에 비해 기량 발전이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최근에 낙차 사고를 많이 당하면서 낙차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하다. 경주 풀어나가는 도중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 될 것 같으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해서 피하게 된다. 전체적인 몸상태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본인 같이 점수가 낮아진 선수들은 성적을 올려서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작전 펼치기 좋은 자리를 받을 수 있는데 예전보다 시속이 빨라지면서 여러 가지로 경주를 풀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워낙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수도권 선수라고 해도 모르는 선수들이 많다. 자주 광명으로 가서 훈련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는 대부분 모른다. 수도권 젊은 선수들하고는 협공이 거의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경주를 해왔던 선수들하고는 경주를 함께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다. 7월부터 경주 방식이 바뀌면서 금요경주는 점수대가 비슷한 선수들이 접전을 펼치는 경주가 많아졌다. 본인도 점수가 비슷한 선수들과 경주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경주에서는 욕심을 내야 할 것 같고 본인 이외에도 욕심을 내는 선수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치열한 경주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황에 따라 젖히기 승부 정도는 염두하고 경주에 임할 것이다. 최대한 힘을 쓸 수 있는 선수의 후미를 확보해서 풀어나가는 것이 최선의 작전이 될 것 같다.

 

최성국

훈련은 평소대로 꾸준하게 하고 있다. 우수급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본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 또한 신인들 중심으로 흐르는 경주흐름은 본인과 같은 기존 강자들이 승부시점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 직전회차 창원과 부산에서 각각 젖히기와 선행으로 11초 초반대의 기록을 냈는데, 다음 시합에서 타 선수들이 본인을 얼마나 인정할지의 여부는 경주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인지도 비등한 강자들이나 도전선수들이 본인을 의도적으로 견제하는 흐름이 나올 경우 과감한 기습선행이나 3,4코너 이후 젖히기를 통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언제든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고질인 허리부상은 꾸준한 관리와 코어운동 등으로 현재는 거의 완쾌 상태에 있고 최근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최근 광명시합은 금요경주에서 혼전 편성을 유도하고 있는데 1,2위를 한다면 물론 이상이 없겠지만 6,7위를 할 경우 득점관리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팔당팀은 선후배들의 사이도 끈끈하고 훈련간의 분위기도 좋은 편이지만 새로운 신인들의 유입이 없는 점이 아쉽다. 피스타 훈련을 위해 광명경주장을 찾을 경우 동서울팀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할 경우가 있는데 나이차이가 너무 많은 나는 어린 선수들의 경우 친분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동갑인 79년생들과는 두루 친하게 지내는 편이지만 따로 만나거나 모임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동기생들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모임 활동 없이 각자 친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정도로 지내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