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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그랑프리 4연패 달성할 수 있을까?

등록일2020-01-11

◈ 정종진 그랑프리 4연패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황인혁과 성낙송의 협공, 아군인 동서울팀끼리 연합나선다면 이변 가능


20년시즌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주가 막이 올랐다. 가장 큰 화두는 정종진의 그랑프리 4연패다. 조호성의 그랑프리 3연승(05~07년)과 타이기록인 본인의 3연패(16~18년) 기록을 과연 넘어설 수 있을 지가 뜨거운 관심사다.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다. 제재로 인해 몇 달 쉰 이후 더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4연패 달성은 낙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가장 큰 대회로 최고 상금(7000만원)이 걸려 있어서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할 수 밖에 없다.

그랑프리 우승이 19년 경륜 상금왕(12월 23일 기준 황인혁 2억2천, 정종진 1억9천, 신은섭 1억8천, 정하늘과 김주상, 성낙송, 황승호는 각각 1억7천) 이 결정되는 만큼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 같다.

올시즌 수도권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특선급 30위권에는 무려 절반인 15명이다. 충청권도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면, 경상권은 7명으로 대폭 축소가 되었고 전라권은 전주팀 2명이 끝이다.

 

이렇다보니 첫날 예선전부터 수적 불리함을 안고 경상권 선수들이 경주에 임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대부분 강자들이 인정을 받는 경주 양상으로 흘러간다면 준결승전까지는 무난하게 진줄하겠지만 준결승전부터가 문제다. 대체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 선수들이 연합에 나선다면 수적 불리함을 극복하기란 힘들다. 결승전 진출하기 위해서는 준결승전 우승한 4명과 2착

진입한 4명 선수 중에서 점수가 낮은 한명은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2착한 선수중에서 한명이 탈락한다는 점이 큰 변수다. 결승전 진출자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합을 뚫고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상권 선수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군 세력이 많은 가운데 경주를 펼칠 정종진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친구인 황인혁의 반격

최근 시속까지 좋아진 정종진이라서 그랑프리 우승이 낙관적인지만 동갑내기 친구인 황인혁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서 정종진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항상 타협을 했던 친구들이였지만 상반기 경륜 왕중왕전에서 황인혁이 선행승부 펼쳤던 정종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금이 가기 시작을 했다. 그 이후 자신감을 찾은 황인혁은 성낙송과 만나는 경주에서는 전략적인 협공을 펼치면서 정종진과 힘대결을 펼치기 시작을 했다.

이번 그랑프리도 과연 황인혁이 성낙송을 만났을 때의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 대상이다. 두 선수가 동반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두 선수의 협공에 패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정종진의 대비전략도 관심이 모아진다.

반대로 성낙송이 결승전 진출하지 못한다면 결승전은 대부분 수도권 선수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분석이 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황인혁을 의도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황인혁의 딜레마다.

 


동서울팀 신은섭, 정하늘, 정해민이 결승간다면..

그랑프리 3연속 3착 진입했던 정하늘과 2번 준우승을 차지한 신은섭의 동서울팀 협공이 변수인데 여기에 정해민까지 결승전 진출하게 된다면 정종진도 어려워 질 수 있는 경주다. 물론, 자리 선정하는데 있어 동서울 팀 선수들이 정종진을 배제하고 경주를 풀지는 않을 것 같다. 정종진이 황인혁만 신경을 쓰게 된다면 자칫 단일팀인 동서울팀이 뭉치면서 이변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 이중 주목을 해야 할 선수는 후미 마크에 주력할 신은섭과 정하늘보다는 부담 없이 경주에 임할 정해민이다. 장신에서 나오는 묵직한 선행승부가 이번 그랑프리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그래도 경상권의 희망은 성낙송과 박용범

그 어느 시즌보다 가장 힘든 경주가 될 성낙송와 박용범이 과연 경상권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결승보다는 준결승 통과가 큰 문제다. 올해 유독 수도권 선수들에게 밀리면서 경상권 선수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낙차사고등 크고 작은 부상이 괴롭혔다.

가장 큰 문제는 앞선에서 힘을 써줄 선수들의 부재다. 자력 가능한 이현구와 강 호가 막히면 승부거리가 짧고 수적 불리함을 안고 있는 성낙송과 박용범은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다. 어렵게 준결승 통과한다고 해도 협공세력의 부재로 인해서 결승전에서는 자리도 잡지 못하고 경주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겠다. 그나마 성낙송과 박용범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자신감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경상권의 희망이 될 수 있겠다.

 

이변은 내가 만든다

이번 등급심사에서 SS급에 이름을 올린 황승호도 그랑프리 결승전 단골 손님이라는 점에서 팀 동료인 정종진과 협공이 관심사다. 13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박병하와 14년 우승자인 이현구도 힘이 좋은 선수들이라서 이번 그랑프리에서 승부 타이밍이 중요하다. 다양한 작전을 펼치고 있는 류재열도 이번 그랑프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겠다. 이들 이외에도 젊고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겠다. 

                                          

                                                                                              - 예상팀장 권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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